Interview



원초적 개성을 조화롭게 담은 

향수 브랜드 '에이딕트'




Q.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에이딕트 상품 기획팀의 김미리, 박지수 그리고 마케팅팀 이보람 입니다. 

(이하 미리, 지수, 보람)

Q. 에이딕트라는 브랜드는 어떤 뜻을 가지고 탄생하게 되었나요?


지수 : 브랜드 이름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영문자의 시작인 에이(A)와 사전을 뜻하는 딕셔너리(dictionary)가 합쳐진 이름입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향은 원초적이고 본질에 집중한 향인데요.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과도하고 진한 향수로 자신을 덮어버리는 것으로 향을 소비하는 분들에게 자신이 가진 체취를 매력적으로 발산시킬 수 있도록 에이딕트만의 향 사전과 향을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리 : 에이딕트의 시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리고 더 단단하게 에이딕트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한 것은 작년 7월이예요. 저희가 원초적인 것을 이야기 하는 브랜드이다보니 살 냄새를 매력적으로 표출시킬 수 있는 향을 에탄올 프리(Ethanol Free)로 향을 개발하게 되었거든요. 인위적으로 향이 발산하는게 아니라 은은하게 향이 스며들도록 만들었어요. 그렇다보니 감사하게도 “원조 살 냄새 향수” 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한 향을 만들었다면 “더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향”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새롭게 기획의 방향을 잡았구요. 그 기획의 결실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탄생되었습니다.

Q. 향을 만들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쓰셨나요? 


미리 : 성분이나 텍스쳐적인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더불어 몸의 악취를 없애면서 피부 본연의 향과 어떻게 하면 잘 어우러질 수 있을까 고민 했어요.

특히 땀이랑 만났을 때 향이 좋게 발향되게끔 에이딕트만의 매커니즘을 개발했어요. 그리고 저희가 살 냄새랑 ‘레이어링’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데요. 스스로 가지고 있는 체취와 에이딕트의 향이 자연스럽게 레이어링이 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금 개발한 향 중에 머스크 향을 메인으로 움직이고 있는데요. 어떤 분은 저희가 만든 향을 꽃 향처럼 느끼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파우더리하게 느끼시더라구요. 


개개인마다 향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향 자체가 가진 개성을 드러내기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출시 후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있나요?


지수 : 저희가 추구하는 자연스러운 살냄새를 많이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요. “나는 머리 아파서 향을 사용하지 못해” 라는 분들도 에이딕트는 사용할 때 불편함이나 불쾌감이 없다는 말씀을 해주세요.


보람 : “평소에 쓰시는 로션에 섞어서 쓰기에 좋다”라는 말을 듣고 있어요. 액체 향수 뿐 아니라 고체 향수도 함께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제형과 섞어서 사용하기 좋다는 피드백이 기억에 남습니다.


미리 : 제 신랑은 향수를 싫어하는 사람 중 한 명인데요. 아기 때문에라도 향수를 잘 사용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에탄올 없이 오일 성분의 향료와 물을 가지고 만들다보니 향수 특유의 강한 느낌이 없어 남편도 잘 사용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아기한테도 덜 미안함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지수 : 에이딕트의 액체 향수를 자세히 보시면 에탄올 없어 오일 향료와 물이 자연스럽게 나눠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나눠진 부분을 가만히 보았을 때 예쁘기도하고 사용하기 전 흔들었을 때 섞이는 모습도 재밌어서 책상에 놔두고도 하루에 몇 번 씩 흔들면서 지켜보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참 뿌듯해요.

Q. 에이딕트가 추구하는 시각적인 무드는 어떤 것인가요?


지수 :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그대로 살리는 것. 내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것을 표현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나거나 혹은 원료와 원물의 첫 번째 느낌을 추구하고 있어요. 그야말로 날 것의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람 : 이번에 처음으로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요. 기존 백화점이 가진 정형화 된 느낌보다는 깨지고 날 것인데 그 자체로 좋은 것들을 비주얼로 표현해서 와주셨던 분들이 마치 다른 공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Q. 향을 사전적인 의미로 정의한다는 것에서 에이딕트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미리 : 네 맞아요. 향을 9개 노트로 플레이 하고 있는데요. 저희 만의 향 사전을 만들어서 1번 노트부터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있어요 시즌성, 연관성 그리고 소비자들의 향취의 방향을 고려해서 노트를 풀어봤는데요. 지금 1~4번까지 출시되었습니다. 


이제 5번부터 새로 개발 하고 있구요. 저희만의 스타일을 입히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유의 향기 사전 계속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숫자는 연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열린 결말을 그려갈 수 있어 조향사로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점에서 즐거운 작업입니다.




Q.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에이딕트의 향이 있다면요?


지수 : 저의 원픽은 201 샌달우드 예요. 안깨긴 숲속을 걷는 듯하고 포근함까지 있어서 차갑고 낯설지만은 아닌 향이라 매력적이예요

보람 : 저도요. 실제로도 솔리드 퍼퓸은 우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민없이 201을 택하고 있어요.

미리 : 저는 오 드 퍼퓸 더 퍼스트 더 퍼스트(The First)를 좋아해요. 개인적으로 레이어링 조합으로 잘 쓰고 있는 건 솔리드 퍼퓸 네이키드 튜베로즈 420 입니다. 여러가지의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던 향기이기 때문에 더 애정이 갑니다. 

Q. 제품 디자인도 앞서 이야기한 원초적인 느낌을 담으려 했나요?


지수 : 고체 향수는 가공되지 않은 느낌을 내기 위해서 아무 터치가 없는 알루미늄을 구겨진 질감으로 느낄 수 있는 용기로 사용했어요. 그리고 액체 향수의 라벨을 보시면 종이가 찢긴 느낌이 나는데 이것 역시 날 것의 느낌을 표현했답니다. 무엇보다 저희가 에탄올 프리의 액체 향수를 만들었다보니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오일층이랑 수성층을 나누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그렇지만 여러 시행 착오 끝에 완벽하게 이중으로 나눠진 오일층과 수성층을 보면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움이 느껴져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보람 : 작년 겨울 클레임 중 액체 향수가 얼어서 배송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받으시는 분께는 당시 불쾌한 마음이 드셨겠지만 한편으로는 진짜 워터베이스가 맞는걸 반증하는 계기가 되었지요. 에탄올이 들어간 향수가 아니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증명되어서 저희가 지향하는 부분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았어요.

Q. 에이딕트는 앞으로 어떤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라나요?


지수 :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나 자신이 잘 드러나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타인의 시선을 너무 많이 의식하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뭔가 나 다움에 대해서 생각하시는 분들 그리고 누구한테 잘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족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계속 다가가고 싶어요. 향수도 나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면 좋겠습니다.

미리 : 대학 새내기나 이제 막 향에 입문하고 싶은 분들과 함께 걸어가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저희 향을 풀어봤을 때 특정 나이층이 선호하는 향이라는 것이 없어요.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향을 시작으로 취향에 따라 개성이 느껴지는 향으로 하나씩 접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보람 : 향후 다이브인과 콜라보하고 싶은 점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는데요. 개성을 가진 다이브인의 아티스트와 에이딕트가 만나 아티스틱한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물론 아티스트가 아니더라도 저희처럼 일반인도 공감할 수 있는 향기로운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활동을 만들어갈 계획이예요. 올해 더 성장할 에이딕트의 활동에 많은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에이딕트(Addict)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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