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자연의 향을 빌린 비건 향수 '차향'




Q.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자연의 향을 빌린 리추얼 프레그런스 브랜드 차향입니다.




Q. 차향은 무엇을 뜻하나요?


차향은 빌릴차(借), 향기향(香)을 써서 '자연의 향을 빌려서 즐긴다'는 뜻이예요. 


'자연의 풍경을 빌려서 즐긴다'라는 듯의 차경(借景, 빌릴 차 경치 경)이란 단어에서 자연과의 공존을 기반으로 마음의 균형을 되찾으며 삶의 꾸려왔던 선조들의 철학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하게 되었어요. 


힘들거나 지칠 때 자연 속에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우리 모습을 상상했죠. 




Q. 다이브인이 어떻게 차향으로 이어지게 되었나요?


다이브인 공간 중 '이너스페이스(Inner Space)'라는 라운지 공간에 녹나무 테이블이 하나 있어요. 녹나무는 벌레가 먹지 않고 보존성이 높아 왕의 관재로 많이 쓰인 나무예요. 녹나무 특유의 톡 쏘는 향이 있는데, 이 향에 대한 질문이 오시는 분들에게 굉장히 많았어요. 그 향을 맡으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면서요. 한 두 분이 얘기하면 지나칠 법도 한데, 다섯 분 중 한 분은 꼭 물어보셨죠. 이너스페이스 공간에는 삼베도 같이 있는데, 삼베도 항균 성분이 있는 대마 줄기로 만들어졌다보니, 공간 자체가 강력한 항균의 공간이 되어 버린 거죠. 


이너스페이스에서 매주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한 주의 한 분은 꼭 우시는 거예요. 이를 통해 공간이 주는 에너지가 있고, 여기엔 향도 분명히 작용한다고 깨달았어요. 자연스럽게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을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하면 좋겠다 생각하게 되었죠. 하지만 향이 좋다고 무작정 만드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예요. 제작비, 기획비 등 수 많은 과정에 대한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큰일이기 때문이죠. 즉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저희는 있었죠. 확신을 공간에 와 주신 분들이 주셨거든요.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제주도로 떠나 녹나무 숲을 직접 경험한 후, 차향을 론칭하였습니다.

Q. 패키지 디자인이 굉장히 깔끔해요.


'자연에서 빌리다'라는 메세지를 브랜드 이름에 담고 있는데, 빌렸으면 갚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요소마다 어떻게 갚아야 하나 고민이 컸어요. 화려하고 디자인에 힘을 많이 주는 향수 시장 속에서 우리도 그렇게 해야하나 했지만, 자연에서 빌려왔다는 말이 곧 최대한 자연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생각해, 패키지를 사탕수수로 만든 재생지로 사용했어요. 


향수병 뚜껑도 나무로 하면 좋았겠지만, 조사해보니 플라스틱을 베이스로 나무를 씌우는 뚜껑뿐이더라고요. 완벽한 나무는 없는 거죠. 반복적으로 접합해야 하는 뚜껑 특성상 나무는 금세 헐거워지니까요. 어차피 플라스틱인데 굳이 사용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어요.


향수병이 투명인 이유는 투과되는 것이 곧 배경이 되면 좋겠다, 어디에 놓든 그게 자신의 차경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기 때문이예요.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기교 부리지 않은 담백한 느낌을 추구하였습니다.


Q) 향수 이름도 이너스페이스에서 따온 것 같네요.


이너스페이스가 내면의 공간, 즉 내면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잖아요. 차향의 '이너스페이스'는 저희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거라고 보면 됩니다. 솔직히 제주도까지 안 가도 되는데 무리해서 간 이유는 본연의 것을 담지 않으면 의미가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최대한 숲과 공간에서 느꼈던 것을 향에 담고 싶었거든요. 

Q) 왜 녹나무 였나요?


 이너스페이스 공간이 층고가 낮아 어쩔 수 없이 좌식을 해야 했고, 좌식 생활에 어울리는 오브제를 찾다가 나무를 다루는 작가님을 알게 되어 녹나무 테이블을 구매했어요. 꼭 녹나무 테이블을 고수한 것은 아니예요. 좋은 나무를 사용하자 했던 맥락에서 작가님이 추천하신 나무가 녹나무 였던 거죠. 제주도에 녹나무가 있다는 것도 본격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어요.

Q. 차향 이너스페이스를 맡았을 때, 그려지는 분위기나 장면은 무엇인가요?


'초록색 어떤 공간에 있다'는 이미지만 떠오르네요. 오히려 떠오르는 이미지는 없어요. 이 향을 향수로 만들어야겠다 결심한 이유도 많은 생각이 안들게 한다는 것이였어요. 무언가를 연상하는데 힘을 쏟기 보단, 향수를 뿌렸을 때 잠깐 동안 아무 생각이 안 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Q. 생각이 많아 머리가 복잡한 분들에게 차향 이너스페이스를 추천하는군요


그렇죠. 녹나무 향을 처음 맡을 때, 스파이시 하게 톡 쏘는 게 있어요. 하짐나 잔향은 포근한 느낌이예요. 일상에서 나를 연출하기 위해 사용 되는 향수가 아닌, 차향은 바쁘고 지친 하루를 무사히 끝마치고 온 나 자신에게 고생했고, 잘했다며 나를 다독여주는 선물이 되어 주는 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팝업스토어도 다이브인의 이너스페이스를 옮겨 놓은 듯 연출했다고요


첫 번째로 이너스페이스 공간을 재현하는 것, 두 번째로 녹나무 숲에 온 듯한 경험을 주고자 공간 연출에 신경 썼어요. 많은 정보를 줘서 팝업스토어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오지 않게끔 꾸몄죠. 자연 소재를 많이 사용했고, 이너스페이스 공간에 있는 오브제를 많이 가져왔어요. 최대한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하고자, 직전 전시에 쓰고 남은 각목으로 테이블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최대한 쓰레기를 줄이고, 이후 다른 공간에서도 재활용 가능하고자 했던 의도였죠.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까요?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환경에서 보냈을 많은 분들을 위해 (저희가 여러 경로를 통해 힘들게 찾아내었던) 제주에 위치하고 있는 녹나무 군락지의 푸르른 모습을 전해드리면서 마무리 하고 싶네요. 오늘 하루도 고생한 나에게 한번 다독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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